김연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건설관리 시스템이 인공지능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17년 만에 전면 업그레이드된다.
MPAS 시스템 체계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 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공정관리와 정보통합을 담당하는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의 고도화 사업을 2025년 7월부터 본격 착수해 2026년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08년 구축돼 행복도시 내 건설사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관리자와 참여자에게 사업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온 핵심 인프라다. 그러나 스마트 건설환경의 급변과 디지털 기술 진보에 따라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행복청은 이번 고도화에서 ▲건설사업 정보의 통합관리 및 시스템 간 연계체계 구축 ▲실시간 일정·공정관리 기능 강화 ▲위치기반 현황정보 체계 도입 ▲디지털트윈 기반의 3D 종합상황실 기능 강화 ▲시스템 보안기능 향상 등 최신 기술을 폭넓게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3차원 시각화 기능은 사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상황실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예측과 분석 기술은 향후 공정 지연이나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식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기 행복청 사업관리총괄과장은 “이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건설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사업관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이겠다”며 “행복도시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이 향후 스마트 건설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해 국가개발사업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향후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도시 완성 단계까지 남은 사업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스마트시티 구현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